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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찜질방 가스누출 30여명 집단질식

입력 | 2001-11-09 00:49:00


찜질방에서 찜질을 하던 이용객 30여명이 집단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오후 8시 반경 경기 가평군 외서면 W찜질방에서 찜질을 하던 최모씨(70) 등 이용객 31명이 갑자기 쓰러졌다.

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15명은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고 나머지 16명은 인근 3개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상자는 없는 상태다.

환자 이필수씨(66·여·경남 통영)는 "첫 번째 옥돌 가마가 들어오고 두 번째 가마가 들어올 때 비릿한 냄새가 나면서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찜질방 내부는 70여평 규모로 이날 찜질방 내부에는 부산과 통영에서 청평 일대를 관광하기 위해 온 관광객 등 모두 41명이 있었다.

경찰은 찜질방 내부에 LP가스 배관이 없는 점으로 미뤄 외부에서 가마를 덥히기 위해 옥돌 가마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LP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질식 사고가 발생했거나 산소부족으로 인한 사고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