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김장을 담가야 김치의 제 맛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본격적인 김장 시즌인 올 11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특히 11월 중순과 하순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장의 적기는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계속되고,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김장 시기를 너무 늦추면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 어렵다. 담근 김장은 2∼7도에서 2, 3주 정도 숙성시켜야 제 맛을 내기 시작한다.
기상청이 발표한 지역별 김장 적기는 △강원산간지방 11월12∼15일 △중부내륙지방 11월15∼20일 △서울 경기 충남 충북 전북 경북 경남 11월20∼30일 △전남내륙 충남 및 전북해안 동해안지방 11월30일∼12월10일 △전남 및 경북 경남해안지방 12월10∼31일 등이다.
김장 김치를 가장 잘 보관하는 방법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땅속에 보관하고 공기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 원래의 맛을 오래 유지하려면 작은 항아리에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기상청 김승배 공보관은 “최근엔 김치냉장고의 확산 등으로 김장을 담그는 여건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으므로 일반 가정에서는 추위가 오기 전에 일찍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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