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지금이다/곽수일 지음/236쪽 9500원 삶과꿈
신경제는 거품이었는가.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의 주가가 곤두박칠치면서 디지털과 인터넷에 기반한 신경제가 허상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제 신경제의 1막이 끝났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1막에선 디지털 경제를 사람들의 삶 속에 침투시키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무료화가 주된 화두였다면 2막은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1막에서는 디지털 경제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면 2막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사업을 어떻게 혁신하며 유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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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제에 신경제의 껍데기만 씌워놓은 사업모델은 1막을 끝으로 망하고 2막에선 신경제에 걸맞는 사업모델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같은 신경제의 핵심에는 물론 인터넷이 놓여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모든 것이 인터넷에 의해 가능해졌다.
저자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삶은 물론 기업과 사회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문화 경제 경영 가치체계 등이 어떻게 인터넷 세계와 함께 할 것인지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인터넷을 타고 미래가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이다.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