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패브릭 디자이너 장응복씨의 ‘명품바느질 DIY’가 화제다. 쿠션, 수납 박스 등 생활용품에서 주방, 욕실,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145종에 달하는 여러가지 소품의 디자인, 가공법을 생생한 컬러 사진에 담아 친절하게 설명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중 아기방용 ‘침대 캐노피’와 ‘주머니 커튼’ 만드는 법을 살펴본다.
▼침대 캐노피▼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 아기가 천장을 보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침대 위 적당한 높이에 캐노피를 설치해 주면 어떨까.
캐노피가 제대로 매달려 있을 수 있도록 천장에 드릴로 가느다란 구멍을 내고 작은 고리를 달아둔다. 얇고 반투명한 소재의 천 오간자를 600×60㎝ 크기에 시접 1㎝씩을 더해 2장으로 마름질한다. 마름질한 오간자를 겉끼리 마주보게 겹쳐 놓고 창구멍을 남긴 후 박음질 한 다음 뒤집어 공그르기로 구멍을 박는다. 색색의 오간자를 나뭇잎 모양으로 오려 캐노피 곳곳에 적절히 붙여 장식한다. 알루미늄 막대 지름 안에 미리 준비한 사슬을 넣어 통과시킨 후 양쪽 끝부분을 천장 고리에 연결한다.
▼주머니 커튼▼
커튼에 주머니를 달아 테디베어 등 깜찍한 장난감을 넣어두면 방 안 전체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진다. 오간자 135×255㎝크기에 2㎝씩 시접을 더해 마름질 한 뒤 네 면을 1㎝씩 말아박기로 정리한다. 주머니는 23×25㎝ 크기에 가로는 양쪽에 1.5㎝씩 3㎝ 시접을 더하고 세로는 3㎝ 말아박기를 한다. 양쪽 옆선과 끝선의 시접을 안쪽으로 접어 놓고 일정한 간격으로 겉에서 ‘X’자 모양으로 박음질한다. 가볍고 작은 인형이나 소품 등을 주머니에 넣으면 주머니 커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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