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송종국은 ‘히딩크 사단’의 황태자. 100m를 12초대에 뛸 정도로 스피드가 좋고 개인기가 뛰어나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가장 신임하고 있는 선수.
소속팀에서도 마찬가지. 김호곤 부산 감독은 “송종국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경기 당일 가장 취약한 포지션에 투입하고 있는데 너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올시즌 성적은 35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로 외관상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마니치와 우성용 등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부산이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송종국이 큰 역할을 했다.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수비수로 활약하며 부산을 4위로 이끌었다. 특히 송종국은 그를 알아주는 히딩크 감독까지 만나 한국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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