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은 단연 주희정이었다. 주희정의 전매 특허인 빠른 돌파와 속공을 마무리짓는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호프가 골밑에서 지난해만큼 리바운드를 거둬내지 못하자 이제는 리바운드도 적극 가담하고 있다.
5경기를 마친 현재 주희정은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11.3득점에 8.3리바운드와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11.6득점 7.2어시스트 4.3리바운드)과 비교한다면 리바운드가 2배정도 늘어난 수치다. 삼성에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는 주희정이 유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그의 활약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내가 한발 더 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라며 지난 주말 2연전을 맞은 각오가 남달랐음을 말했고, 그 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중국에서 열린 ABA 대회를 치르느라 몸이 많이 지친 채로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회복돼 가는 만큼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13일 서울에서 펼쳐질 SK빅스와의 경기는 삼성이 상승세를 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중요한 고비다. 트레이드된 문경은과 우지원의 첫 번째 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를 끌지만 역시 승리 여부는 주희정의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 지난 5 경기에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팀 분위기를 올려놓은 만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빅스와의 경기는 좋은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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