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자 아티 마셀라(사진)는 유럽 8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 연출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초연 당시의 연출자인 해롤드 프린스에게서 지도받았고 세계적인 작곡가인 손드하임의 ‘퍼시픽 오버처(Pacific Overtures)’ 등의 작품도 연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무대 연습을 지휘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준비기간은 한달 남짓인데 짧지 않나.
“‘오페라의 유령’은 독일 일본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된 바가 있다.새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완성된 작품을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한국어 공연이어서 연출이 어렵지 않나.
“언어는 다르지만 이 작품의 노래와 대사 하나하나에는 독특한 느낌과 감정이 배어 있다. 나는 배우들이 원작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연 배우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이번 공연은 노래 연기 춤 등 모든 면에서 대단히 어렵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은 앞으로 ‘오페라의 유령’의 극중 인물처럼 살아야 한다.”
-유령역의 윤영석은 뮤지컬 경험이 없는 신인인데.
“막판에 캐스팅된 그는 유령이 될 만한 재능이 있다.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어 관객들도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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