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4일 눈 덮인 후지산 아래에 위치한 고템바 다이헤이요CC에서 연습라운딩을 갖고 있다.
‘어제는 적, 오늘은 동료.’
세계남자프로골프의 양 거두인 타이거 우즈(26)와 데이비드 듀발(30)이 미국대표팀으로 호흡을 맞춰 국가대항전인 EMC월드컵골프(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4개국 48명이 출전해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고템바 다이헤이요CC(파72)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듀발이 나서는 미국팀의 적수로는 어니 엘스와 라티프 구센이 출전하는 남아공 정도가 꼽힌다. 하지만 11일 일본에서 벌어진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듀발과 세계랭킹 1위 우즈가 짝을 이룬 미국이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던롭피닉스대회에서 4000만엔의 우승상금을 챙긴 듀발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0만달러를 받게돼 2주사이 무려 10억원에 육박하는 부수입을 올리게 된다.한편 우즈와 듀발은 14일 최종 연습라운드 내내 구름 같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최종 샷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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