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조리도구라도 사용법에 따라 음식맛이 엄청 달라진다는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알아두면 한결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조리도구 200% 활용 노하우를 공개한다.
▲ 그릴
① 생선을 그릴에 구울 때는 일단 애벌구이로 노릇하게 만든 다음 양념장을 발라서 굽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양념도 잘 배고, 고기도 부드러워진다.
② 그릴에서 대하나 조개 등을 구울 때는 그릴 위에 굵은 소금을 얹어서 굽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소금이 완전히 뜨거워진 상태에서 구워야 한다. 그래야 물도 적게 빠지고, 빨리 익어 더 맛이 있다.
▲ 전자레인지
① 딱딱한 야채나, 크기가 큰 채소로 튀김을 할 때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 이때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미리 살짝 익힌 다음 튀기는 것이 좋다.
② 전자레인지로 달걀 프라이를 할 수도 있다. 달걀 프라이를 할 때는 노른자는 열이 오르면 튈 수도 있으므로 꼬치로 몇 군데를 콕콕 찍어두어야 한다.
③ 전자레인지에서 요리를 할 때는 재료의 크기를 고르게 썰어서 넣어야 한다. 같은 재료라도 크기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재료 자체를 모양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잘게 써는 것이 빨리 익힐 수 있는 방법.
④ 음식의 은근한 맛을 내려면 '뜸'들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정해진 시간대로 작동하여 음식을 만든 다음 가열을 중지하고, 잠시 그대로 두어 식품 내부에 남아있는 열로 뜸을 들도록 한다.
⑤ 국물이 있는 요리는 가열하는 중간에 위와 아래를 한번 뒤집어주어야 아래쪽에 있던 것도 잘 익는다.
▲ 압력솥 & 찜통
① 압력솥의 최대 장점은 요리 재료를 빠른 시간내에 익혀준다는 것이다. 소스가 들어가는 요리를 만들 때는 주재료를 익힌 상태에서 소스를 넣고 살짝만 끓여줘도 된다.
② 압력솥은 압력을 이용해서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단단한 재료라도 빠른 시간내에 익힐 수 있다. 마른 팥이나 콩, 견과류 등을 급히 익혀야 할 때는 압력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③ 일반적으로 찜통에서 재료를 익힐 때는 김이 충분히 오른 후에 재료를 넣어야 윗면 아랫면이 골고루 익는다. 그러려면 물을 넉넉히 붓고 끓여야 타지 않는다.
④ 찜요리를 할 때는 재료의 윗면에 수증기가 떨어져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키친타월을 재료나 찜그릇 위에 한 장 덮고 찜을 한다. 수증기가 음식에 곧바로 떨어지지 않고, 키친타월에 떨어져서 윗면의 색과 모양을 깔끔하게 해준다.
⑤ 찜요리는 남은 열로 뜸을 들여서 재료가 속까지 완전히 익게 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처음부터 중불로 시작해서 중불로 익히다가 불을 끄고 뜸을 들여야 한다.
⑥ 찜요리를 할 때 김을 충분히 위로 올려주기 위해 바닥에 베보자기나 면보 등 얇은 천을 까는데 이거 대신 배추잎이나 양배추잎을 활용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⑦ 찜을 할 때 그릇에 붓는 재료의 양은 8부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가득 채우면 익히는 과정에서 재료가 그릇 위로 넘쳐 흐르기 때문.
▲ 오븐
① 오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가 따로 있다. 내열유리그릇, 내열도자기, 금속제용기(법랑, 양은, 스테인리스, 철제)와 알루미늄 호일 등이 그것이다.
② 오븐에서 찜요리나 조림요리를 할 때는 일단 양념장이 재료에 흠뻑 배도록 간을 해서 잠시 재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재운 뒤에 오븐에서 구워주거나 찜을 하면 재료의 색이 제대로 난다.
③ 오븐에서 요리를 할 때 재료를 고르게 익히려면 은박지를 요리 위에 한장 덮어 재료의 윗면이 타는 것을 막는다. 아래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아래가 탈 것 같으면 오븐 팬을 두개 겹쳐놓아 타는 것을 방지한다.
④ 오븐 요리에는 예열을 해주어야 재료의 색도 잘 나오고 재료가 충분히 골고루 익어 맛있는 요리가 된다. 각 요리마다 필요한 예열 온도는 잘 지켜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