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5년까지 2조2400억원을 들여 정보기술(IT) 등 6개 전략분야에서 전문인력 40만여명을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에서 배출되는 22만여명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이고 부족한 인력 18만여명을 신규로 양성할 계획이다.
전략 분야별 인력수급 전망(단위 :명)
분야
필요
인원
양성
인력
부족인원(%)
정보기술
270,525
138,851
131,674(48.7%)
생명기술
9,470
3,080
6,390(67.5%)
나노기술
4,200
2,415
1,785(42.5%)
우주항공
1,100
730
370(33.6%)
환경기술
7,084
6,417
667(9.4%)
문화콘텐츠
116,100
70,500
45,600(39.3%)
계
408,479
221,993
186,486(45.6%)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14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장관 간담회를 갖고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고급인력 집중 육성〓정부는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우주항공기술(ST) 문화콘텐츠(C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석사 박사급 고급 인력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현재 세계 28위에서 2006년에는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05년까지 필요한 인력은 IT분야 27만525명, BT 9470명, NT 4200명, ST 1100명, ET 784명, CT 11만6100명 등 40만8479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4900억∼5900억원씩 2조24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추진 배경〓세계적으로 IT 등 첨단분야의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미국 일본 등은 고급인력에 대해 이민을 무제한 허용하고 영주권까지 주는 등 고급 인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왔지만 고급인력 양성 체제가 마련되지 않아 양적 성장에 비해 국가 경쟁력을 주도할 고급인력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IT분야의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치 않아 유사학과까지 마구 포함시켰고 뚜렷한 목표없이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정책을 양산해냈다는 지적도 있다.
▽부처별 계획〓교육부는 대학이 첨단분야의 학생 정원을 조정할 때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내년부터 2년간 증원되는 국립대 교수 2000명 중 800명은 국가전략 분야에 배정할 계획이다.
또 대학의 석박사 과정 운영에 산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기초학문 분야에도 2004년까지 3000억원의 학술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IT전문 대학(원)을 중점 지원하고 과학기술부는 NT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부처별로 해당 인력 양성 계획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