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천/경기]주말나들이…가볼만한 박물관-전시관

입력 | 2001-11-15 20:44:00


도심에서도 떨어진 단풍잎을 쉽게 볼 수 있는 늦가을이다.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의 손을 잡고 인천시내 각종 박물관과 전시관 등을 둘러보는 것도 단풍구경 못지 않게 좋은 일이다.

▽가스과학관=연수구 동춘동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안에 있는 가스과학관은 에너지가 어떻게 생성되고 우리 집까지 오는지 알 수 있도록 꾸며진 곳이다.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에너지 여행 도 할 수 있다.

88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대부도와 시화방조제, 서쪽으로는 팔미도와 영종도가 보인다.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토요일 오후 2시반과 일요일 오후 1시반 인천지하철 동막역에서 가스과학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032-822-4492∼4

▽개항문화자료관=동구 만석동 화도진도서관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인천항 개항 이후의 시대 및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천부윤(현 시장)이 발행한 1907년의 인천부 호적표, 조선철도 안내서, 월미도의 빛바랜 사진 등을 보면서 시간여행 을 할 수 있다. 032-763-8131

▽성서박물관=남구 주안동 옛 시민회관 뒤편의 주안감리교회 안에 있다. 초기 기독교 전도시절에 손으로 직접 쓴 성경, 1456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로 찍은 중세 성서 원본, 같은 시기에 양피지로 만든 찬송가 악보, 전세계 147개국에서 사용하는 포켓용 성경 등 1만여점의 각종 성경과 8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032-874-0385

▽강화은암자연사박물관=강화군 송해면 양오리의 폐교된 초등학교를 단장해 문을 열었다. 조류, 곤충류, 패류, 화석류 등 희귀종 2500여점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고 전시관 밖 유리집 에서는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파충류 이구아나와 각종 뱀, 애완용 새 등 동물 3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 032-934-8872

▽송암미술관=남구 학익동 유수지 옆에 있다. 중앙홀에는 실물 크기로 재현한 광개토대왕비가 놓여 있다.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한 도자기와 고서화, 서적류 등 8000여점의 유물이 있다. 안중근 의사의 친필, 삼국시대의 금동불상, 고려시대 궁궐의 내벽 장식용으로 사용된 대형 타일, 백제시대 옹관 등이 전시돼 있다.

매주 금, 토, 일 3일만 문을 열며 2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1주일 전에 예약하면 화∼목요일도 관람이 가능하다. 032-833-2602

▽강화역사관=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있다. 선사시대 유물인 고인돌을 비롯해 팔만대장경, 금속활자, 고려자기 등 역사적인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에는 구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유물이, 2층에는 몽고의 침입과 한일합방, 3·1운동 등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032-933-2178

▽가천박물관=삼국시대에서 현대까지 의료기구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잡지 창간호 9000여권이 보관돼 있고 국보 초조본유가사지론 과 보물로 지정된 태산요록 등 의학 관련 서적 13권도 있다. 인천 중앙길병원 옆 가천관 6층에 있다. 032-460-8011

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