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의 ‘젖줄’인 탄천의 생태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탄천생태지도’가 제작됐다.
성남시는 ‘우리가 바라는 탄천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A3용지 2배 크기인 탄천생태지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 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생태지도 앞면에는 탄천의 지명 유래와 수질오염도, 하천사업 현장, 앞으로 달라질 탄천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 지도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일대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95년 7.3ppm에서올해 16.8ppm으로 악화됐고 5.4ppm이던 중원구 성남동 일대의 수질은 8.0ppm으로 떨어졌다.이는 탄천 상류인 용인지역에 인구가 급증해 생활하수 유입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하천의 흐름을 직선화함에 따라 자연적인 정화기능이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뒷면에는 탄천을 13개 구간으로 나눠 서식 중인 조류와 어류 등의 사진과 서식 현황 등이 적혀 있어 학생들이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곳에는 애기똥풀과 갈대 미나리 등의 식물 166종과 붕어 피라미 잉어 등 어류 22종, 해오라기 중대백로 등 조류 40종이 서식하고 있다.성남시 관계자는 “미래의 탄천은 1급수 어종인 버들치가 돌아오고 각종 철새와 식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729-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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