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대학농구연맹전 6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 2차대회 결선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81-74로 승리, 98년 1차대회 우승 이후 대학농구연맹전에서만 6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결선리그 전승으로 우승한 중앙대 버팀목은 ‘특급센터’ 김주성(2m5).
25득점에 16리바운드를 올린 김주성은 이날 다섯 차례나 블록슛을 성공시켜 관중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김주성의 두터운 골밑 장악에 힘입어 경기 내내 10점가량 앞서가던 중앙대는 경기 종반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연세대 신동경과 전병석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경기종료 5분10초를 남기고 71-70, 1점차로 추격을 당한 것.
위기의 순간 번뜩이는 활약으로 막상 팀을 구한 영웅은 가드 박지현(1m83)과 슈터 박성욱(1m92). 중앙대는 박지현(14득점)이 과감한 골밑 돌파를 성공시킨 데 이어 박성욱(24득점 3점슛 6개)이 레이업슛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멀리 달아났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박종천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9점을 몰아넣은 원맨쇼에 힘입어 고려대에 81-68로 승리,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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