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구조 조정 차원에서 여자 농구단과 배구단을 매각 또는 해체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6일 “여자 농구단과 배구단을 더 이상 운영하기 힘들다는 게 회사의 판단” 이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선매각을 추진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팀을 해체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여자 농구단과 배구단 운영비로 연간 50억원 안팎의 경비를 부담해왔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관계회사인 금강고려화학과 현대증권이 연간 스폰서를 해주어 가까스로 팀을 운영해 왔지만 현대그룹과 완전히 결별한 상황에서 이같은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 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또 내년 중 측량 및 건축시공 부문을 분사, 조직을 슬림화하는 동시에 1인당 생산성 16억원에 맞춰 추가 인력 감축도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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