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우리 회사의 진면목을 알려라”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 ‘한국 대표기업’이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대규모 기업설명회(IR)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각 기업은 △주가상승 △신용평가 상향 △투자유치 등을 겨냥해 이처럼 해외IR에 관심을 쏟고 있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일부터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대규모 해외로드쇼를 벌이고 있다. 내주에는 미주지역에서 해외IR을 실시할 예정.
또 현대모비스는 6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 6개 도시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지분율을 올해 초 1%수준에서 현재 17%까지 높였다.
기아차도 최근 파리, 밀라노,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지역에서 로드쇼를 여는 등 현대·기아차그룹 각 계열사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진다.
최근 회사분할 및 지주회사 설립계획을 발표한 LG전자도 최근 유럽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신용평가 기관을 대상으로 해외로드쇼를 벌였다.
SK텔레콤은 14일부터 사흘동안 뉴욕에서 경영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내년 1월 뉴욕, 런던, 홍콩 등지에 경영진을 보내 대대적인 로드쇼를 펼 예정이며 삼성전자도 내년 1∼2월경 해외로드쇼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도 처음으로 해외로드쇼에 나서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영국 등을 돌며 외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있다.
현대차 IR팀 김상권 차장은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