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사 외에도 복제 인간 관련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최초의 복제인간이 탄생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 외에도 ‘바이오테크의 황금알’로 불리는 줄기세포 대량생산을 위해 비밀리에 인간 배아 복제를 꾀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나 기업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복제를 위한 기술적 진보가 급진전을 이룬다 해도 인간 복제가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게 과학자들의 진단이다.
우선 세계 각국이 인간복제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인간 복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 곧 법안을 상정할 태세다. 뿐만 아니라 복제된 생명체가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소 쥐 양 등 복제된 동물의 결함률이 85∼99.9%에 달하는 것도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복제를 반대하는 이유.이 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복제인간을 시도하는 연구자들은 “공해상에 배를 띄워놓고서라도 복제실험을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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