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수돗물을 가공처리하거나 끓이지 않은 채 포장해 각종 자치단체 행사나 상수도 가 단수될 때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포장 수돗물은 대덕구 송촌정수장의 정수처리된 물을 사용해 500㎖단위로 페트병에 담은 것으로 대전수돗물 이라는 상표를 붙이게 된다.
시가 이런 발상을 하게 된 것은 대청호의 수질이 전국 어느 상수원보다 우수한데다 대전의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
포장 생산하는 수돗물은 잔류 염소, 일반 세균 등 48개 항목 조사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해 최대 2개월 보관이 가능하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1개월 이내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한의현(韓義鉉) 대전시 상수도본부장은 “대전 수돗물은 매우 깨끗한데도 불신을 받아왔다”며 “각종 공공행사 등에 무상으로 공급해 대전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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