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자 A29면 ‘장애학생 한 명 위해 시골학교 훈훈한 정’을 읽고 쓴다. 지체장애 학생을 위해 작은 시골학교가 3000만원을 들여 전용 화장실을 만들고 출입구 턱도 없애고, 경사면과 손잡이도 만들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러나 장애학생을 위해 만든 화장실을 ‘천사 해우소’라고 이름 붙인 것은 좀 더 고려했어야 하지 않을까.
비장애인 아동용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별한 화장실’이라는 의미를 가지도록 한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최미순(namu28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