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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재미한인 이산상봉' 결의안 채택

입력 | 2001-11-29 18:45:00


미국 하원은 28일 의회와 대통령에 대해 재미한인들의 북한 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미의원협회 부회장인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전날 상정한 결의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420 대 0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 후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나 5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은 북한 내 이산가족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미 의회와 대통령이 한인 이산가족 상봉 노력을 지지하고 이들의 상봉을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채택되면 미 의회가 행정부에 대해 정식으로 한인 이산가족상봉 추진을 촉구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북-미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