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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 중구청일대 '역사지구' 조성

입력 | 2001-11-29 19:59:00


인천시는 중구 선린동과 신포동 일대 12만평에 2005년 말까지 길거리박물관과 역사문화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개항기 근대건축물 보존 및 주변지역 정비계획 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구청을 중심으로 한 정비 대상지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홍예문 등 근대건축물 37개소가 늘어서 있다.

인천시는 먼저 차이나타운∼중구청∼신포동을 개항 상징 게이트와 근대건축물 야간조명시설 등을 갖춘 역사지구 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건축물은 37개소는 지방문화재로 지정키로 했다.

시는 문화재 주변지역의 건축물은 표고 30m 넘지 못하도록 고도제한 조치를 취하고 지붕 형태, 건물 색채, 담장 등도 주변 경관에 맞춰 설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구청 앞 중앙로에는 근대건축물들을 활용한 거리 박물관 이 들어서게 되며, 항동∼해안동 거리에는 지역홍보관과 고전음악감상실, 중국 전통극공연장 등이 들어선다는 것.

인천시 관계자는 "개항기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는 중구청 일대를 역사문화의 관광명소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