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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제주 오늘부터 감귤 수매

입력 | 2001-11-29 20:24:00


귤값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제주도 감귤 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가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60억원을 투입해 30일부터 감귤을 수매한다.

제주도는 농림부와 협의를 거쳐 30일부터 연말까지 감귤 2만t을 1㎏당 180만원에 수매하고 내년 감귤 가격의 추이를 지켜본 뒤 1만t을 추가 수매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정부 수매가 이뤄지는 감귤은 제주지역 감귤선과장에서 선별된 직경 70∼77㎜의 상품용이다.

수매되는 감귤은 남제주군 남원읍 제주 감귤복합처리 가공 공장으로 옮겨진 뒤 음료수 원액생산 등을 위한 가공용으로 처리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산 감귤 생산량을 당초 70여만t에서 62만4000t으로 줄였지만 소비부진과 과잉 출하 등으로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15㎏ 한상자에 7000원대로 떨어졌다"며 "이는 지난해 1만∼1만2000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