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그레그 매덕스’ 고미야마 사토루(36)가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밟는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출신의 우완투수 고미야마는 2일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2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이로써 메츠에는 신조에 이어 2명의 일본인 선수가 뛰게 됐다. 13번째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된 고미야마는 역대 미국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 가운데 최고령. 고미야마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 같다”며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일본에서 12승9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한 고미야마는 와세다대학을 거쳐 9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입단, 99년 요코하마로 옮겼다. 통산 7차례 올스타로 뽑혔으며 볼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로 메츠에서 선발이나 중간계투로 뛸 전망. 고미야마는 메츠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이 일본의 롯데 마린스 사령탑을 맡았던 95년 함께 뛰었던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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