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프로볼러가 국가의 자존심을 건 숙명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삼성 레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삼호코리안컵 프로볼링 한일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2000만원). 일본은 3년연속 랭킹 1위인 센단 미노루를 필두로 2위 나카다니 히로시 등 상위 랭커 2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대회 한국으로 넘어간 우승컵을 되돌려 받을 각오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올 시즌 3승의 김영필, 2승의 정태화(이상 한독건설)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 랭킹 1위 변용환(삼호건설)이 2연패를 노린다.
이와 함께 양국은 대회기간 중 임원회의를 열고 한일간 토너먼트를 상호 개방할 것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국 프로볼러가 미국 일본의 톱랭커가 참가하는 ‘꿈의 무대’인 저팬컵 참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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