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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장타가 일품인 새내기 김도훈

입력 | 2001-12-05 15:35:00


다부진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장타가 일품인 새내기 김도훈"

지방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으로서는 드물게 전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도훈(대구 수성초등 6년)은 160cm,61kg의 다부진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장타가 일품인 기대주다.

3년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골프클럽을 잡기 시작한 도훈이는 엉뚱하게도 태권도장을 보냈는데 골프에 입문한 케이스."당시 태권도장 바로 위층에 골프연습장이 있었어요. 마침 대구대학교 유재만 교수(채육학과)께서 태권도장에 나오는 애들에게 한번씩 골프클럽을 휘둘러보라고 시켰나봅니다. 그런데 우리 도훈이가 유독 눈에 띄더랍니다. 한마디로 가능성이 보인다는 얘기였죠. 그래서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도훈의 아버지 김기표(47. 미주식품대표)씨의 말이다.

올해 뒤늦게 프로데뷔 첫승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화(24)프로로부터 본격적인 레슨을 받고 있는 도훈이는 이프로가 시합중일 때는 전화로 레슨을 받을 정도로 매우 열성적이다.

올 각종대회 상위 랭크로 주목받아

올해 치러진 익성배(6위),송암배(5이),제주도지사배(3위),MBC최강전(3위),임팩트배(우승) 등 전국규모의 주니어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훈이는 드라이버와 더불어 특히9번 아이언을 잘 다루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

"지방에서 골프를 하기 때문에 라운드 여건,연습여건, 부킹문제 등 여러가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인근에 있는 대구, 선산CC에서 도훈이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부친 김기표씨는 아들 자랑보다는 주위 사람들 칭찬에 여념이 없다.

프레드 커플스의 리듬있는 스윙을 좋아한다는 도훈이는 벌써부터 학교생활과 골프에만 전념하는라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ㅇ르 정도로 열성이다. 평소 학교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골프클럽을 잡기 시작하고 어떨 땐 저녁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연습에 몰두하기도 하다고."골프가 마냥 재미있고 즐거워요. 잘될 땐 잘 맞으니까 재미있고, 안될 땐 안되는 것을 고쳐나가니까 재미있고 그래요" 제법 어른스러운 면을 보이기도 하는 도훈이는 처음 대하는 카메라가 어색한지 연신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이 너무 천진스럽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와 도움ㅇ르 줄 수 있는 도량을 가져야 골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도훈이에게 항상 가르친다는 김기표씨는 사업에 바쁜 와중에도 되도록 이면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자상한 아빠다.

[자료제공 : http://www.the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