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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송년의 밤 '중년의 무대'…중견가수들 디너쇼 봇물

입력 | 2001-12-05 18:18:00


연말 젊은 가수들의 콘서트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하 줄어든 가운데 중견 가수의 ‘디너쇼’는 예년과 다름없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말 디너쇼를 펼치는 가수들은 이미자 조영남 현미 설운도 인순이 등.

연말 효도 선물로 손꼽히는 이미자의 디너쇼는 22, 23일 오후 6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이번에는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비롯해 웅장한 조명 등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모두 동백꽃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레퍼토리는 ‘섬마을 선생님’‘동백아가씨’ 등. 15만원. 02-566-1272

조영남은 24일 오후 6시반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2월의 콘체르토(협주곡)’라는 제목으로 디너쇼를 펼친다. ‘콘체르토’이라는 타이틀은 음악적인 쇼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테너 박인수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이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요와 클래식의 접목을 선보인다. 14만, 15만원. 02-799-8475

가수 현미는 올해 신곡 ‘아내’로 중장년 여성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 감흥이 이어지는 디너쇼는 15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호텔롯데 크리스탈볼룸. 올해로 데뷔 45년을 맞은 그는 “내 노래와 더불어 인생사에 얽힌 만담 보따리도 풀어놓겠다”고 말한다. 영화배우 엄앵란, 원맨쇼의 원조 남보원도 출연한다. 13만, 15만원. 02-561-6511

인순이는 24, 25일 오후 6시반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디너쇼를 펼친다. 이번 무대는 올해 새음반 ‘마이 턴’에 대한 팬들의 열기를 담아내는 행사다. ‘마이 턴’은 5만장을 넘어서며 중견 가수중 정상의 판매를 기록중. 15만원. 02-715-6403

설운도는 1970년대 유행한 극장식 리사이틀 형식으로 디너쇼를 펼친다. 무대는 24, 25일 오후 6시반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무용수들의 화려한 공연과 현란한 조명 등이 볼거리다. ‘쌈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등. 10만, 12만, 14만원. 02-6002-7040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