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의 막강 IT파워.’
일찌감치 특성화 교육에 눈을 뜬 광운대는 국내 정보통신 분야에서 막강한 ‘인재 파워’를 자랑한다. 현직 교수와 연구진을 비롯, 이 대학을 졸업한 동문 상당수가 국내 정보통신 산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응용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구관영 사장은 80년 에이스 테크놀로지사를 설립, 국내 이동통신 안테나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임용재 사장은 95년 미디어 솔루션사를 설립, 무인 정보단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IT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 제품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한다.
최근 몇년간 국내 게임계를 평정한 ‘스타 크래프트’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한빛소프트사의 김영만 대표는 전자계산학과 출신. 올해 800억원의 매출과 그간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게임과 교육을 결합한 학습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박영훈 맥스소프트 사장, 유송무 벽산정보통신사장, 김장곤 레인보우 사장 등 이 광운대의 ‘IT 사단’이다.
산학연 협력체제를 통한 현직 교수와 연구진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 대학 전자과 최진주 교수는 올 3월 기초 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고성능 레이더 증폭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전자공학부 김은수 교수가 주도하는 3차원 영상미디어 연구실은 지난해 6월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 지정연구실로 선정돼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합성법’ 등 11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공학부의 정광수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근거리 통신망을 개발해 국내 주요 기업에 기술을 전수했고 전자과 김남영 교수가 이끄는 ‘RFC센터’는 무선 통신시스템의 핵심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센터로 지난해 정보통신부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됐다.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