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워싱턴 위저즈가 휴스턴 로키츠를 85-82로 물리치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컴팩센터에서 벌어진 북미프로농구(NBA) 2001~2002 시즌 워싱턴과 휴스턴의 정규시즌 첫 만남.
워싱턴은 조던이 자신의 18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가운데 10득점과 3어시스트를 승부처인 4쿼터에 집중시키며 팀을 리드하고 리차드 해밀턴(24득점)과 포피 존스(10득점·10리바운드)가 ‘황제’를 잘 보좌해 시즌 6승(12)째를 챙겼다. 반면 휴스턴은 8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해 7승13패가 됐다.
지난 5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 1993년 3월6일 이후 처음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조던은 이날 4쿼터에서 결정적인 야투를 연달아 성공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던은 이날 33분을 소화했다.
조던은 3쿼터까지 15개의 슛중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부상 복귀가 성급한 듯 했으나 60-58의 불안한 2점차 리드로 시작한 4쿼터 2분26초에 다시 투입되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몸이 완전히 풀린 조던은 64-62에서 리버스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중거리 슛으로 점수차를 68-63으로 벌리는 등 마지막 쿼터에서 고비때 마다 소중한 5개의 슛을 상대 림에 꽂아 넣었다
조던은 “5일동안 볼을 만지지 못해 3쿼터까지 리듬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4쿼터에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며 이날 경기에 만족했다.
커티노 모블리(25득점)와 켈빈 케이토(12득점·10리바운드)가 분전한 휴스턴은 전반까지 40-38로 앞섰지만 3쿼터에서 10득점을 폭발시킨 해밀턴을 막지 못해 리드를 빼앗기고 4쿼터에선 조던의 신들린 활약앞에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시카고 불스시절 포함 조던이 활약한 팀과의 통산 대결에서 12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밀워키 벅스는 레이 앨런(30점)과 샘 카셀(20점)이 50점을 합작, 토론토 랩토스를 95-89로 누르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터렐 브랜던(22점·10어시스트)과 케빈 가넷(20점·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05-80으로 대승했고 샬럿 호니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5-89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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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적
미네소타 105-80 멤피스
워싱턴 85-82 휴스턴
밀워키 95-89 토론토
샬럿 95-89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