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총적자액이 약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총수입은 35억4700만달러(약 4조6000억원), 총지출은 37억8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로 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30개 구단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300만달러(약 660억원), LA다저스가 4500만달러(약 585억원)로 적자폭이 가장 컸으며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마저 3200만달러(약 416억원) 적자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반면 흑자를 본 팀은 11개 구단에 불과한데 이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4000만달러(약 520억원)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으며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 타이(116승)를 이루며 돌풍을 일으킨 시애틀 매리너스도 3400만달러(약 440억원)의 짭짤한 재미를 봤다.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이같이 악화된 재정상황의 원인은 천문학적인 선수들의 연봉 때문”이라고 말했다.올해 연봉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팀은 뉴욕 양키스가 1억1700만달러(약 1521억원)로 1위, LA다저스가 1억1600만달러(약 1508억원)로 2위. 박찬호가 속한 LA다저스는 최고수준의 연봉을 선수들에게 지급하고도 성적을 못낸 데다 적자폭까지 엄청나 ‘가장 비효율적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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