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서는 비슷한 실력의 학생들이 함께 경쟁하기 때문에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논술은 실력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틈틈이 준비해두면 학생부나 수능 성적에서 다소 뒤지더라도 논술에서 만회할 수도 있다.
우선 고2 학생들은 2002학년도 문제를 보고 출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동서고금의 명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주제에 맞게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논술 출제가 일반적이다.
학생들의 논술 답안지를 보면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이 많다. 일반사회와 윤리 교과서의 내용을 소주제별로 원고지에 옮겨 쓰면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도움이 된다.
또 인터넷 활용도 생각해 보자. 인터넷에는 논술 면접과 관련한 많은 사이트가 있다. 모의문제와 예시 답안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글을 쓴 뒤 예시 답안과 비교하는 훈련을 반복하면 논술 실력이 뿌쩍 늘 수 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올바로 숙지해야 한다. 글씨를 깨끗이 쓰고 교정 부호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또 ‘…에 대해 알아보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등의 상투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논술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교재는 독서와 작문 교과서다. 글쓰기의 순서와 표현법 등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논술의 개념을 익히기에 좋다.
구술 면접도 논술과 마찬가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논술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그 주제와 관련해 시사적인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쉽게 답변을 할 수 있다.
정 재 원(정일학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