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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기차에서 음주소란 피워서야

입력 | 2001-12-11 17:54:00


며칠전 오랫만에 가족들을 보러간다는 기쁜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다. 하지만 그날 새벽까지 교육을 받아서 피곤해 잠시 잠을 자려 했다. 그런데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8명정도의 어른들이 한 곳에 모여 앉아 술을 마시며 한없이 떠들고 노는 것이었다. 참다 못해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지만 어른들은 별 반응 보이지 않고 계속 떠들었다. 너무 화가나 인상을 찌푸리며 6호차에 앉았던 나는 5호차로 가서 빈자리에 앉았다. 조금 조용한가 싶어 잠을 자려는 순간 옆 자리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핸드폰으로 소릴 내며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공공장소가 마치 자기 안방인 양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하고 피곤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황다영(전남 여수시 화양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