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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매일 죽음의 사자처럼 굳은…"

입력 | 2001-12-11 18:23:00


▽10년이 넘도록 검찰과의 악연을 되풀이하면서도 언제나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장세동씨만이 가진 독특한 성격 탓일 것이다(검찰의 한 관계자, 11일 수지 김 피살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1987년 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장이던 장세동씨가 이날 오후 서울지검에 출두하자).

▽매일 죽음의 사자처럼 굳은 표정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김종필 자민련 총재, 11일 자민련 경북도지부 후원회에 참석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직접 겨냥하며).

▽줄타기식 곡예정치와 정치적 과실만 챙기는 기생정치는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한나라당 권태망 부대변인, 11일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김종필 총재와 자민련의 행태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개혁의 평가는 관이 덮인 후에 이뤄지는 것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 11일 일본의 한 작가에게서 전국시대 3인방으로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며 천하통일의 길을 걷다 몰락했던 오다 노부나가와 자신이 닮은꼴이라는 비유를 듣고 흡족해하며).

▽내복은 패션과 디자인에 구애받지 않고, 따뜻한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녹색연합과 에너지시민연대, 11일 ‘내복이 모피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로 내복은 야생동물의 생명을 해치지 않고 모피보다 가격이 1000배 이상 싸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를 꼽으며).

▽목표가 ‘그림 잘 그리게 하기’이다 보니 생활이 없는 관념그림을 생산하고 조장하고 있다(이부영 서울고일초등학교 교사, 11일 월간 ‘미술세계’에 기고한 글에서 학교와 학원에서 하는 미술교육은 단순 베껴 그리기일 뿐 감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며).

▽남북협력기금은 ‘시드 머니’(종자돈)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유용하다(강운태 민주당 의원, 11일 남북협력기금 삭감 논란에 대해 독일도 지난 18년간 574억달러의 통일비용을 사용했다고 소개한 뒤 장기적인 통일대비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