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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말론-스탁턴 "눈빛만 봐도…"

입력 | 2001-12-11 18:36:00


칼 말론(38)과 존 스탁턴(39)은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에서 17시즌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처음 만나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도록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꿰뚫을 정도.

NBA 최고의 ‘실과 바늘’로 불리는 말론과 스탁턴이 힘을 합친 유타가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4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11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게임에서 말론(30득점, 10리바운드)과 스탁턴(21득점, 1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107-98로 이겼다.

이날 말론은 17시즌 만에 통산 자유투 시도 1만1877개를 기록, 윌트 체임벌린의 종전 기록(1만1862개)을 깨뜨리며 NBA 역사를 다시 썼다.

유타의 러시아 용병 신인 안드레이 키릴렌코는 16점, 6가로채기를 올리며 노장이 주축이 된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LA클리퍼스는 홈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라마 오돔(19점, 10어시스트)과 코리 매거트(21점)를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100-92로 눌렀다. 지난 시즌까지 ‘동네북’으로 전락했던 LA클리퍼스는 11승10패를 마크, 93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웃돌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