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업체가 탈모관리서비스로 세계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독화장품의 의약품개발 자회사인 스펠라(대표 박효석)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탈모관리센터 해외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필라델피아에 2호점을 열고 잇따라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할 예정. 중소 벤처기업이 외국에서 건강관련 서비스센터 체인을 열어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회사 박성욱 이사는 “약효에 대한 검증은 끝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모발관리서비스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이미 구체적인 계약작업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스펠라의 주력제품은 인삼 감초 등 생약을 주성분으로 한 발모촉진제 ‘스펠라707’. 이미 서울대 약리학교실과 중앙대 의대 피부과에서 임상실험을 거친 결과 실험대상자 가운데 90%이상 모발증가의 경험을 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런 효능을 바탕으로 이 제품은 올해 5월 발명의 날에 석탑산업훈장을 받을 것을 비롯해 제네바 런던 국제발명전에서 잇따라 금상을 받았다.
이 회사의 판매방식은 철저하게 ‘스펠라랜드’라는 모발관리센터 중심. 박 이사는 “통신판매나 인터넷쇼핑 등 손쉬운 판매방식이 아니라 모발관리센터만 고집하는 것은 탈모치료에는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해외에서도 이 방식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탈모관련 제품시장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02-3481-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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