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11월말까지 서울 기준으로 1436만여명의 관객이 입장해 시장 점유율에서 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영된 한국 영화의 수는 48편으로 전체 영화의 19.4%였다.
한국 영화는 ‘친구’가 257만9000명으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엽기적인 그녀’ ‘신라의 달밤’ ‘조폭 마누라’가 차례로 2위부터 4위에 올랐다. 이밖에 국산 영화는 흥행 순위 상위 20걸에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9편이었다.
‘드림웍스’의 ‘슈렉’은 112만3000명으로 외화에서 1위에 올랐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5위로 밀렸다.
이에 비해 지난해 박스오피스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244만명으로 1위였지만 ‘글래디에이터’ ‘미션 임파서블 2’ 등 외화도 강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또 몇몇 블록버스터가 스크린을 독점하는 할리우드식 ‘와이드 릴리스’(Wide Release) 전략에 따라 영화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해졌다. 여름 성수기에는 한때 상위 4편의 영화가 서울 스크린(206개)의 95%를 독점하기도 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저예산 영화들은 객석 점유율에 관계없이 개봉 한주만에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
▣ 2001년 흥행순위 (11월말 서울기준)
1
친구
257만9000
2
엽기적인 그녀
176만1000
3
신라의 달밤
160만5000
4
조폭 마누라
146만2000
5
*슈렉
112만3000
6
*진주만
108만1000
7
달마야 놀자
103만4000
8
*미이라2
95만4000
9
킬러들의 수다
89만3000
10
*버티칼 리미트
87만3900
11
무사
87만3600
12
*캐스트 어웨이
73만8000
13
*A.I.
52만7000
14
*주라기 공원3
52만2000
15
번지 점프를 하다
50만7000
16
*툼 레이더
47만
17
*왓 위민 원트
46만5000
18
선물
46만1000
19
*물랑 루즈
45만1000
20
*러시 아워2
43만1000
▣ 2000년 영화 흥행순위 (서울기준)
1
공동경비구역 JSA
244만7000
2
*글래디에이터
123만9000
3
*미션 임파서블2
123만
4
반칙왕
78만7000
5
비천무
71만7000
6
*다이너소어
65만4000
7
단적비연수
61만6000
8
*퍼펙트 스톰
59만2000
9
리베라 메
53만
10
*미녀삼총사
48만9000
11
*엑스 맨
46만3000
12
*식스티 세컨즈
43만9000
13
*언브레이커블
39만9000
14
*스튜어트 리틀
39만2000
15
*아메리칸 뷰티
39만1000
16
*할로우 맨
36만4000
17
동감
34만6000
18
가위
33만4000
19
*치킨 런
31만2900
20
*토이 스토리2
31만2700
*는 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