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朴容晟·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내정됐다.
IOC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박 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새 IOC 위원 후보로 선정해 내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기간 중 열리는 제113차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IOC 위원 후보 10명은 전 세계 82명의 추천자 중에서 선정됐으며 박 회장은 국제경기연맹(IF) 회장 자격으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OC 총회에서는 추천된 10명의 후보 개개인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126명의 위원 중 과반수의 득표를 얻으면 확정되는데 총회 찬반투표가 통과의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IOC 위원으로 선출된 셈이다.
박 회장이 IOC 위원으로 확정되면 한국은 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에 이어 3명의 현역 IOC 위원을 보유하게 돼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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