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올해 민속씨름 단체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LG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천하장사 씨름대회 최강단 결정전에서 현대중공업을 2승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올해 열린 6개 정규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최강단 결정전에서도 우승해 단체전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라이벌’ 현대는 올해 첫 대회인 4월 보령대회에서만 단체전 정상에 올랐을 뿐 이후 최강단 결정전까지 6개 대회를 내리 LG에 내줬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린 LG는 결승 자동 진출권을 받아 신창건설을 5-3으로 누른 현대와 결승에서 맞섰다.
최강단 결정전은 9전5선승제의 단체전을 3차례 벌여 승부를 가리는 방식. 첫 경기를 현대에 2-5로 져 불안한 출발을 한 LG는 두 번째 경기를 5-4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LG는 0-3으로 끌려가다 남동우 강성찬 이성원 김영현이 내리 이겨 4-3으로 역전시킨 뒤 4-4 상황에서 마지막 9번째 선수인 백승일이 현대 김정필을 밀어치기로 이겨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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