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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디오 시장에도 한국영화 돌풍…10위내 4편

입력 | 2001-12-17 18:04:00


2001년 한국 영화는 극장 뿐만아니라 비디오 시장도 강타했다.

비디오 대여 체인점인 영화마을이 올해 1월부터 12월10일까지 집계한 비디오 대여 순위 100선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주유소 습격 사건’에 이어 한국 영화가 2년 연속 비디오 대여 1위를 차지했다. 또 ‘친구’(3위) ‘엽기적인 그녀’(6위) ‘신라의 달밤’(8위) 등에 힘입어 4편의 한국 영화가 10위 안에 들었다.

100위 안에 든 영화를 국적 별로 보면 미국(67편) 한국(25편) 일본(3편) 중국(2편) 프랑스(2편) 이란(1편) 순이었다.

장르 별로는 액션이 강세였다. 100위 안에 38편의 액션물이 들었고 드라마(25편) 코미디(17편)를 제쳤다.

한국 영화를 제외하면 10위내 영화는 모두 액션이었다. 러셀 크로에게 200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글래디에이터’(2위)를 비롯, ‘와호장룡’(4위)‘미녀삼총사’(5위) 등이 올랐다.

배우 별로는 뚜렷한 강세를 보인 이가 없으나 청룽(成龍)이 ‘엑시덴탈 스파이’(13위) ‘샹하이 눈’(16위)으로 20위 내에 주연작 2편을 올려놓은 유일한 배우로 조사됐다. 스티븐 시걸은 ‘엑시트 운즈’(35위) ‘씨커’(50위) 등 2편을 올려 체면 치레를 했다.

극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비디오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경우는 주제가로 더 잘 알려진 ‘코요테 어글리’(18위). 서울 관객 7만8000여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3월 출시돼 2만3000여장의 비디오가 팔리며 8개월 넘게 20위권에 올랐다.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