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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음료특집]외식업체 월드컵마케팅 한국 16강이면 공짜

입력 | 2001-12-18 14:36:00


2002년 6월 14일. 예정대로라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느냐, 마느냐 명암이 갈리게 된다. 외식업체들도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각종 ‘월드컵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넷 요리포털 델리쿡(www.delicook.com)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2002년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매일 자사 사이트 회원 160명씩, 총 2560명의 회원들에게 요리사 자격증을 따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은 컴퓨터 프로그램(시가 7만5000원)을 무료로 다운 받도록 해 준다고 밝혔다.

종로점, 강남역점 등 서울에 5개의 학원을 운영하는 한솔요리학원(02-725-3300)측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같은 기간에 매일 신규등록회원 1명을 추첨, 총 16명에게 1개월 무료 수강권(시가 58만원)을 준다고 말했다.

식당들도 ‘준비태세’를 갖췄다. 한국의 16강진출이 확정되면 2002년 6월 15일에 한해 ‘식사값 무료’를 선언한 곳이 많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강고집칼국수(02-417-5058)에서는 모든손님들에게 칼국수(4000원)와 물만두(4000원)를 공짜로 주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스코티쉬 샌드위치(02-780-5131)는 선착순 160명에게 샌드위치(2500원)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 서울 삼청동 수와래(02-739-2122)는 주메뉴인 20여종의 스파게티(8000∼1만원)중 맘에 드는 메뉴 1종을 손님들에게 공짜로 선사한다.

한편 황제참치 서울 역삼동점(02-553-8078)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2002년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16명, 총 256명의 손님을 추첨해 식사값을 환불해 준다.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