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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인터넷·벤처기업들 이색 신년회

입력 | 2001-12-28 17:09:00


올 한해동안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인터넷관련 벤처기업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신년행사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PC방 전문업체 라이코스스테이션 TIC(www.clubtic.com)는 시무식을 1월 4일부터 1박 2일로 충북 충주 사조리조트의 따뜻한 온천에서 갖기로 했다.

라이코스 스테이션TIC의 안병걸 사장은 "전 직원이 온천에서 한 해의 묵은 피로를 풀면서 회사 발전방향도 함께 설계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온천 시무식'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상품권 업체인 해피머니아이엔씨(www.happymoney.co.kr 대표 최병호)는 오는 1월 7일 오전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떡과 돼지머리를 준비해 고사를 지내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해피머니는 최근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소프트윈을 인수함에 따라 유난히 변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의 회사 발전과

직원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신년 고사'를 마련했다.

해피머니는 또 고사를 지낸 후 회사가 입주해있는 건물의 이웃 사무실에 고사떡과 복조리를 선물하며 새해 덕담을 나눌 예정이다.

■홍보대행사 피알코리아 (대표 최병호)는 내년도 업무를 전 직원의 건강진단으로 시작한다.

최병호 사장은 '직원의 건강은 곧 회사의 재산'이라는 생각에 해마다 연초에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실시해왔다.

건강진단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을 다지고,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자는 의미.

피알코리아는 올해도 1월 첫째주에 회사 인근 병원에서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실시한다.

■바닷가재 포탈 바이킹엔닷컴(www.vikingn.com 대표 김중민)은 시무식없이 새해를 맞기로 했다.

바닷가재 요리가 겨울이 제철임에 따라 주문이 폭주, 연휴 기간에도 출근해 전 직원이 바닷가재 공급에 나서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시무식은 2일 오전 직원들간의 짤막한 인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최건일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