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지구촌을 가장 뜨겁게 달군 스포츠 뉴스는 무엇이었을까.
AP통신은 중국 베이징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올해의 스포츠 뉴스’로 선정했다.
28일 발표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AP통신 회원사의 스포츠뉴스 부문 투표에서 베이징의 2008올림픽 유치 결정이 310점을 얻어 카레이싱의 제왕 미카엘 슈마허(독일)의 생애 4번째 포뮬러원(F1) 제패(266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의 코트 복귀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은 나란히 228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 세계 축구팬을 흥분시킨 2002년 한일월드컵 지역예선이 5위에 올랐으며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감격의 우승까지 차지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의 돌풍은 6위였다. 이밖에 사이클 스타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투르 드 프랑스 3연패,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축구 이적료 최고기록 수립 등이 7, 8위에 각각 선정됐다.
한편 한국인 투수 김병현이 활약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제패는 2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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