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경림이 SBS ‘두 남자 쇼’ 방송 중 내뱉은 농담 한마디 때문에 휘말렸던 30억원 소송에서 벗어나게 됐다.
박경림의 우스갯소리 때문에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며 SBS와 박경림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잉스화장품측은 28일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SBS의 한차례 정정 및 사과문 방영을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잉스화장품측은 “당초 요구 조건에는 못 미치나 소송의 목적이 잘못된 방송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한 발 양보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지난달 중순 SBS ‘두 남자 쇼’에서 불쑥 “내가 광고 모델로 나온 화장품 회사(잉스화장품)가 망했다”고 말해 해당 회사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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