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싱어
감독 프랭크 코래시. 주연 드루 배리모어, 애덤 샌들러, 크리스틴 테일러, 매튜 글래이브. 1998년작.
결혼식 피로연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웨딩 싱어와 결혼식 연회장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E.T’에서 주인공의 깜찍한 여동생으로 출연했던 드루 배리모어가 사랑스러운 웨이트리스 줄리아로 나온다.
이 영화의 재미는 80년대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여러 문화 코드를 볼 수 있다는 것. 마이클 잭슨의 반짝이 장갑부터 마돈나의 십자가 목걸이, 보이 조지를 흉내낸 여장 남자, 디스코 바지, 브레이크 댄싱 등.
여기에 ‘99개의 풍선’(니나),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컬처 클럽) 등 80년대에 히트했던 팝송을 다시 듣는 즐거움도 쏠쏠하다.원제 ‘The Wedding Singer’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구름속의 산책
감독 알퐁소 아라우. 주연 키아누 리브스. 1995년작.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만든 멕시코 아라우 감독의 미국 영화 데뷔작. 2차 대전에서 돌아온 유부남 군인과 미혼모의 사랑을 다룬 멜로.
출장길에 오른 폴(키아누 리브스)은 기차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대학원생 빅토리아를 만난다. 미혼모인 빅토리아의 딱한 사정을 듣고 폴은 하루만 남편 노릇을 해주기로 하고 빅토리아의 가족을 만난다. 원제 ‘A Walk In The Clouds’ ★★★
■레인저 스카우트
감독 그렉 비만. 주연 다니엘 스턴. 1995년작.
여섯명의 보이스카웃 소년들과 어리숙한 택배 회사 배달원 맥스의 모험을 그린 가족 영화.
얼떨결에 살인범의 누명을 쓴 맥스는 FBI요원 파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맥스와 우연히 동행하게 된 말썽꾸러기 보이스카웃 단원들은 진짜 악당인 파머와 그 패거리를 일망타진하고 매스는 그 공을 인정받아 보이스카웃 대장이 된다. ‘Bushwhac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