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3년4개월 만에 장중 한때 100엔당 1000원이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38원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오후 3시20분경 996원선까지 떨어졌으나(원화 강세) 산업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서 1000원선 붕괴를 막았다. 원-엔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9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달러당 1308원대까지 떨어진 뒤 1313.5원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보다 9.5원 떨어진 것(원화 강세).
이처럼 원화가치가 올라간 것은 수출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내다 팔았지만 달러 매수는 많지 않았기 때문.
한편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15엔 떨어진 131.3엔에 머물렀다(엔화 강세).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