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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조계종 종정 혜암스님 입적

입력 | 2001-12-31 16:42:00


대한불교 조계종 혜암(慧菴) 종정(사진)이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0시23분 경남 합천 해인사 원당암에서 입적했다. 속명은 김남영(金南榮). 세수 82세. 법랍 55세.

1920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혜암 종정은 초등학교 졸업후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고 17세때 일본으로 유학했다가 45년 광복과 함께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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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되던 46년 해인사로 출가해 인곡(麟谷) 스님을 은사로, 효봉(曉峰) 스님을 계사(戒師)로 수계 득도했다.

47년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성철(性徹) 청담(靑潭) 향곡(香谷) 스님 등 20여명과 함께 결사 안거를 한 데 이어 해인사 송광사 통도사 범어사 등 유명사찰을 돌며 참선에 몰두했다.

혜암 종정은 93년 성철 스님 입적후 해인사 방장 자리를 이어받은 뒤 94년 원로회의 의장에 이어 99년 조계종 제10대 종정에 추대됐다. 원로회의 의장에 취임한 이후 조계종 내분 해결에 앞장섰다.

영결법회와 다비식은 해인사에서 조계종단장으로 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055-931-1001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