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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경쟁력이다]"한국 강대국 진입…여성의 손에"

입력 | 2001-12-31 16:50:00


컨설팅회사 매킨지의 ‘우먼 코리아’ 보고서는 한국의 ‘2010년 강대국 진입 비전’은 여성 인력 활용에 달려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매킨지는 한국의 강대국 진입 기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16개국 평균인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1000달러까지 높여 OECD회원국 중 상위 10위권내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킨지 보고서는 여성 인력의 활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단순히 활용 가능한 노동인력의 범위를 넓히는 ‘선택적’이고 ‘보조적’인 대안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필수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매킨지는 그 근거로 2010년까지 300만명의 인력(전문직 120만명)이 필요한데 현재 한국의 가용 인력 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들고 있다.

남성인력은 25∼64세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OECD평균을 넘어 서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사정은 정반대다. 25∼64세 이하 총여성 인구중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 비중은 11%로 평균 이하이지만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진 세대인 25∼34세로 가면 평균을 상회한다. 즉 인적자원은 풍부하지만 활용 측면에 가서는 매우 열악하다.

특히 고학력 서비스업 전문직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충당하려면 남성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여성 인력 활용, 특히 잠자고 있는 고학력 여성 인력의 활용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톱 10 국가’ 진입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임시 일용직 근로자 비중(단위:%)-여성남성1996년59.333.31997년62.035.51998년65.935.21999년69.540.02000년69.740.8(자료:노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