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일자 A4면 하단의 의견광고에 실린 ‘조폭, 국정원, 악랄한 칼잡이들!’을 읽고 쓴다. 재이손산업의 이영수 대표이사가 쓴 이 글에 동감한다. 누구든 ‘수지 김 사건’을 조작한 국정원의 감쪽같은 행동에 기가 막혔을 것이고 분개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이 술렁인다거나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데까지는 가지 못했다. 그저 검찰이 누구누구를 구속하면 하는가보다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자세를 보였을 뿐이었다. 만약 매스컴에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곧 국민의 관심도 멀어질 것이다. 정부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두의 무관심과 망각을 깨우쳐 준 의견광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 가 현 인천 남동구 구월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