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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이원호/‘용간난 할머니’ 기사에 감명

입력 | 2002-01-04 18:12:00


지난해 12월28일자 A20면 ‘인물포커스’에 실린 용간난 할머니의 기사를 읽고 쓴다. 20년전 강원도 산골에서 담뱃불 실수로 산불을 낸 남편이 다 갚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변상금 120만원을 22년간 꼬박꼬박 갚아왔다는 사연이 내 눈시울을 적셨다. 정말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했다. 일부 고위층 인사들의 비리사건 보도로 깊은 실망감에 잠긴 국민에게 용간난 할머니의 기사는 너무나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 다행스럽게도 용간난 할머니에게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과 따뜻한 격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정말 흐뭇한 일이다.

이원호 전남 목포시 신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