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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취업재수전략…정부지원 무료교육활용

입력 | 2002-01-06 17:43:00


올해 노동시장에서 경력자와 신입직의 채용 비율은 7대3 정도로 기업들이 경력직 중심으로 사원을 뽑고 있다. 대졸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한번에 취업을 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취업전문가들은 ‘취업 재수전략’을 꼼꼼하게 짜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선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는 정부지원 대졸미취업자 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의 직업학교나 인력개발원에 등록하면 교육비와 기숙사비 등이 전액무료며 교육지원비도 받을 수 있다.

교육비의 70∼90%를 정부가 부담하고 10∼30%를 교육생이 부담하는 민간 정보기술(IT) 교육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특히 정보화 능력이 부족해 취업이 안되는 인문·사회분야 전공자에게 유리할 전망.

1만 명을 채용하는 인턴제도도 직장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6개월 간 정부 지원금 50만원 이외에 회사에서 주는 급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인턴사원이 됐다고 해서 취업이 됐다고 자만하기보다 경력 쌓기에 몰두해야 한다.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남학생은 병역특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산업기능요원으로 기간산업체 및 방위산업체에 근무할 수 있으며, 석사의 경우에도 전문연구요원으로 연구소나 기업체에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외국어에 자신이 있다면 해외 쪽을 노려보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국제교류협력단(KOICA)에서 오지체험을 통해 지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을 쌓는 것도 취업에 유리하다.

이밖에도 계약직, 파견직, 아르바이트 등의 비정규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데 이때는 본인의 전공과 연결해서 경력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