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생일(2월16일)을 계기로 후계자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6일 이 연구소가 발간한 ‘정세와 정책’ 1월호에서 “북한에서는 1972년 김일성 주석의 환갑을 전후해서도 후계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며 “북한이 당장 김 위원장의 후계자를 공식화하기보다 공식화를 위한 내부 준비에 올해부터 은밀하게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올해는 북한에 내부 행사가 많은 만큼 권력 공고화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면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권위를 더욱 절대화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