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산악지대에서 포위된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가 포위망을 뚫고 다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정보기관의 고위 관계자는 5일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마르가 협상중인 틈을 타 포위지역인 바그란을 탈출해 이미 헬만드주를 벗어났다고 현지에 파견된 원정대가 보고해 왔다”며 “그러나 포위됐던 200여명의 탈레반 전사는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다”고 말했다.
하지 굴랄라이 칸다하르주 정보국장은 “오마르가 오토바이를 타고 바그란 은거지를 탈출했다”며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체포작업을 다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그란에서 일주일째 오마르를 수색해 온 미군 특수부대와 아프가니스탄군은 더 이상의 수색을 포기하고 현지에서 철수했다고 6일 뉴욕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카불외신종합연합